악화 = 나쁜 돈이
양화 = 좋은 돈을
구축한다 = 몰아낸다
고대 아테네는 스파르타와의 전쟁자금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보유한 금은 적었죠
보다 많은 화폐를 찍어내기 위해 꼼수로 금에 구리를 섞어 주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는 구리가 섞인 금화가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점차 사람들은 구리가 섞인 동전만을 사용하고
순수 금화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얼마 후 시장에는 구리 동전만 돌아다니게 되었고,
질이 떨어지는 악화 = 구리 동전이
양화 = 금화를 몰아내게 된 것입니다 .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1_0li7LByTM&t=20m52s
(만약 영상이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20분 52초부터 )
이것이 바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입니다
오늘날에는 비유적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거의 사라진 개념인데
과거에는 실제 가치가 있는 금과 은을 사용하였기에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지만
현대의 명목화폐는 단순히 종이 위에 쓰여진 숫자이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만일 고등어를 화폐로 사용한다면 싱싱하고 맛있는 고등어를 쟁여두고 품질이 떨어지는 고등어부터 사용하겠죠
이것이 고등어를 화폐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바나나, 쌀, 고구마 등도 화폐로 사용하기 불편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런고로 화폐의 종착역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종이 쪼가리가 되었습니다
가치가 있는 것은 사용하기 어려우니까요
만약 이 종이 화폐가 그 자체로 가지는 가치 때문에 교환의 매개가 된다면,
예를 들어 종이화폐의 예술성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우리를 돈을 거대한 액자에 넣어 다녀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기스라도 나게 된다면 예술적 가치가 많이 떨어질 테니깐요
하지만 종이돈은 자체로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겨졌다거나 조금 찢어지고 색이 바래도 아무도 이를 거절하지 않습니다
종이화폐는 상징일 뿐 아무런 사용가치 없이 교환가치만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종류의 화폐라면 당연히 악화도 양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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