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하드 포크를 하면  새로운 코인이 또 생기는걸까? 

 

 

 

하드 포크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프로그램 업데이트다 

우리는 많은 업데이트를 경험하고 산다 

윈도우 업데이트,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업데이트.... 

 

그중에서도 온라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은 같은 규칙을 가져야 될 필요가 있다

(이를 프로토콜이라 한다) 

예를 들어 동영상 플레이어 같은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는 꼭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 사용자 환경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까. 

 

 

 

그러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여러 명이 하나의 환경을 공유해야 하는 온라인 게임 같은 경우 같은 규칙을 공유해야만 한다 

내가 보유한 클라이언트에서의 공격력이 20 이고 상대방 클라이언트 내에서의 공격력이 10 이라면 같은 환경이 아니므로 같이 게임을 할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같은 규칙 (같은 버전)을 사용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리그 오브 레전드나 와우, 리니지 같은 게임은 운영주체가 명확한, 즉 주인이 분명한 프로그램이고 운영사의 결정에 따라 업데이트되며 사용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권이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용자는 선택권 없이 같은 버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굳이 거부하고 싶다면 게임 자체를 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특정 업데이트만을 거부하거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의 독자적인 업데이트는 허락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탈 중앙화 된 프로그램이다 

다른 말로 하면 '주인이 없다' 거나 혹은 '모두가 주인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누군가의 주도로 업데이트 (하드 포크)를 하게 된다면 그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꼭 그 사람만이 주인이 아니기 때문) 

또한 누구든지 새로운 방향으로의 업데이트를 제안하거나 시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탈 중앙화 된 블록체인 1.0ver 에서 1.1ver 로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 해당 업데이트 (하드 포크)를 거부하고 1.0ver 을 유지하게 되면 1.0ver 과 1.1ver 두 가지 블록체인이 공존하게 된다 

이렇게 나누어진 대표적인 코인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이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도 같은 경우이다 

블록체인이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고 해서 '체인 스플릿' (chain split)이라고 한다 

 

이렇게 체인 스플릿이 일어난 경우 사용자는 1.0ver 에서의 코인과 1.1ver 에서의 코인 두 가지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비트코인 10개를 보유한 사용자는 비트코인 캐시 10개 또한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보기엔 하늘에서 공짜 코인이 뚝 떨어진 것처럼 느껴져서 '에어드랍'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체인스플릿은 엄밀한 의미에서 에어드랍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그렇게 느껴진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경우 철학적인 차이로 나누어진 것이지만 이후 비트코인 캐시를 필두로 많은 코인들의 하드 포크는 체인 스플릿을 목표로 이루어졌다. 

 

 

 

이후 코인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밑밥으로 써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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