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검열' 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 자신들에게 반대하거나 불리한 내용을 제재하는 것을 검열이란 이름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당연히 검열은 이루어지고 있다 

 

 

 

가수 이준 씨의 말에 따르면 방송에서 한쪽 유두는 노출 가능하지만 양쪽은 불가하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노래 가사나 춤, 의상들이 검열에 걸려 방송불가 판정을 받고 있고 음악 외 여러 창작물들도 모두 검열을 받는다 

검열은 창작이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측면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걸그룹 식스밤의 의상

 

비트코인의 경우 검열 저항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말 그대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데 그 사람이 누구인지, 인종, 종교, 나이, 성별 어떤 것도 검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박애주의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범죄의 의도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조차 검열 받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사용자를 검열하지 않는다는 것뿐이고 사후 추적을 통해 범죄자를 체포한 사례는 많다)

 

비트코인의 경우 그 기능은 코인을 주고받는 것 정도라서 말하자면 숫자들이 기록된 장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코인을 주던지 받던지 검열 받지 않지만 그 행위는 돈을 주고받는 것이 사실상 전부이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메시지나 링크 등 기록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것이 주된 용도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주된 용도인 것이 있으니 바로 '파일코인' 이다 

 

파일 코인은 링크 정도가 아니라 컨텐츠 그 자체를 보관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형식의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그렇다면 파일 코인은 검열을 할까? 

만약 검열이 되지 않는다면 불법적인 자료나 영상이 올라오더라도 제제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파일 코인의 컨텐츠 공유 방식은 비트코인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유용하다 

(비트코인에서 겨우 메시지나 링크, 저화질의 픽셀 그래픽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면 파일 코인은 고화질의 동영상까지도 처리할수 있는 기술이다, 정확히는 IPFS 기술) 

이는 어느 한 곳에 서버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를 통제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게 될 수 있다 

 

 

 

현재의 웹은 검열을 하고 있다 

이를 우회하거나 검열을 피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검열을 하고 있고 문제 되는 컨텐츠는 삭제하거나 사이트의 접속 차단, 심한 경우 사이트 자체를 폐쇄하기도 한다 

 

파일 코인이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검열 저항성을 가지고 무한에 가까운 자유를 보장한다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죄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너프 필름, 사제 총기 제작, 마약 제조법등 )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파일 코인은 검열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궁금한 것은 검열을 어떻게 하는가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남성의 양쪽 유두가 동시에 노출되는 것이 검열 대상이었다

그런데 남성의 양쪽 유두가 동시에 노출되는 것이 보편적으로 배척해야 할 반인륜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한국에서는 검열 대상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일 수도 있다

어떤 나라에서는 수영복 정도를 입은 사진이라 하더라도 금지일 수도 있다  

어떤 나라에서는 성인 영상이 합법일 수도 있고 어떤 나라에서는 불법일 수도 있다 

 

나라마다 규제와 법이 다른데 그렇다면 파일 코인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의 법과 규율을 지켜가며 검열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검열을 한다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한테도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다 

단, 프로토콜 랩스의 창업자 후안 베넷의 '파일 코인은 검열을 한다' 라는 이야기는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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