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는 승리한다"던 코인쟁이들의 외침은 어느덧 "익절은 항상 옳다"로 바뀌었다 

언제 코인가격이 하락할지 모르니 일단 익절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이긴 것이라는 인식으로 변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제외하더라도 그외 많은 알트코인들의 가격은 코스피 작전주처럼 맥락 없는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 소위 코인을 한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코인 가격의 등락에 따라 사고팔고를 반복하지만 해당 코인들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 어디에 쓰이는지는 가격을 움직이는 '재료' 이상의 것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을 코인 그 자체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것이다 

내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아 현금화 하는것만이 목적일 뿐 아무도 코인 그 자체를 소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30% 수익이 목적이던 본전이 목적이던 언제고 원하는 가격만 오면 팔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시장이니 당장은 코인 가격이 오르는 코인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비전이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다 

 

코인 자체를 목적으로 했던 실사용의 사례는 없었을까? 

많은 코인들중 실제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던 것은 스팀잇 (Steemit)이 아닐까 한다 

단, 이는 스팀코인에 대한 추천은 아니다 

( 뭐가 좋다 라고 이야기하면 이를 가격 상승과 연관 지어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서 첨언한다 스팀잇은 문제 투성이고 혼란한 상황이다)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스팀 파워는 그 자체가 권력이고 말 그대로 파워였다 

그래서 스팀 파워를 보유하면 환급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짐에도 더 많은 스팀 파워를 보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팀 파워는 스팀의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하고 또 실패의 원인으로 꼽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쨌든 잠깐의 시간일지라도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다고 본다

스타벅스 굿즈를 얻기위해 줄을 서고 쿠폰을 구입하고 필요도 없는 음료를 대량 주문하는 것처럼 코인 그 자체를 얻기 위해 그것을 원할 때 그것은 제품으로도, 또 투자처로써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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