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량에 비해 처리량이 따라주지 않는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단 둘뿐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다르다 

 

 

비트코인은 단순 거래 원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엄청나게 높은 TPS를 요하지는 않는다 

페이팔의 TPS 는 144 고 비자카드는 실 처리량이 2,000 내외로 나오고 있는데 비트코인의 전송 처리량을 25배 정도만 늘릴 수 있어도 페이팔 수준의 성능은 낼 수 있다

 

비트코인을 굳이 동내 커피숍 같은 곳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그리고 전세계인이 모두 그렇게 사용하기 때문에 막대한 TPS 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을 사용하면 된다

또 하나는 비트코인을 패깅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다만 아무리 레이어2 스케일링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메인 체인의 TPS 가 너무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00배 수준까지는 확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이미 라이트 코인이나 지캐시 같은 비트코인 코드 기반의 코인들이 빠른 블록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캐시는 빅블록을 안정적으로 생성 중이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별 무리 없는 수준의 스케일링은 가능해 보이나 비트코인의 개발자들이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 본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에 가깝다 

 

 

 

반면 이더리움은 태생부터 많은 양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리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장 이상적인 사용방법은 모든 내용을 트랜잭션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사위 게임 한 번이라도 트랜잭션을 발생시켜 체인에서 결과값을 받아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원인증이라면 신원 인증을 할 때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것이고,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블록체인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메시지 한번 당 한번의 트랜잭션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 거래만을 처리하는 비트코인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TPS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거의 무한에 가까운 TPS가 보장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트릴레마 : 블록체인의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성  3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다는 문제 

 

비탈릭 부테린이 말한 트릴레마는 결국 이더리움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그 기능적인 제한이 있으므로 오히려 트릴레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단지 확장성을 '조금만 더' 확보하면 된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모든 것을 다 할수있는 월드 컴퓨팅의 청사진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른' 수준으로는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현재로썬 탈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는 속도와 수수료 문제가 심하기 때문에 최근 DAPP들의 추세는 화끈하게 탈중앙화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화된 서버에 ERC-20 토큰들을 사이버머니 수준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접근성이 좋아지고 서비스도 빨라졌다 

 

사용자들은 원활한 서비스를 원하지 그 작동 방식을 궁금해하지 않았다 

처음 탈중앙화와 검열 저항성의 이유로 시작한 DAPP 들은 다시금 중앙화되어가고 있으며 코인을 인센티브 정도로만 사용하여 처리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Bapp (Blockchain Application)의 개념까지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지만 분산되지는 (Decentralization) 않은 공식적으로 탈중앙화를 포기한 모델이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되었음에도 빠르고 안전한 블록체인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이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스케일링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 

라이트코인의 2분30초 블럭을 사용하고 2Mb 블럭만 사용하더라도 당장 TPS 가 8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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