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타칭 경제전문가로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 님.
아주대에서 한 W 에 대한 강연이 유명한데 일반에서도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쟁이들에게는 매우 유명하고 인터넷에 영상이 존재하여서 몇 번이나 보았었다
강연의 내용은 이러한데 처음 인터넷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 사람 테트리스 개발하다 미친 사람인가 하고 무시했었다고 한다
(인터넷 world wide web 줄여서 www .
강연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이 ' W ' 는 인터넷 또는 새로운 시대의 혁명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후 진짜로 인터넷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느낀 바가 컸던 그는 휴대폰을 써보고
인터넷 다음의 W 는 이동통신이라는 것을 직감하였다고 한다
이후 모바일에 미래가 있다고 본 그는 한국이동통신 (현 sk텔레콤) 주식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내였고 이것이 뉴스를 타 이때부터 유명 인사가 된다.
이것이 소문이 나서 본의 아니게 주식고수, 경제전문가 등으로 불리게 된다
이 강연의 내용은 오랫동안 내 기억에 남았지만 내가 새로운 W 를 만들거나 발견할 수 있을까?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두 번의 W 가 더 있었는데 처음의 W 는 아이폰과 터치스크린 혁명이고 두 번째는 비트코인이다.
어리석게도 아이폰과 터치스크린 혁명은 놓쳤지만 비트코인 혁명은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혁명에 직접 동참하려 하니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이다.
시골의사는 W에 탑승하기 위해 한국 이동 통신 주식을 샀다고 했다
그는 운 좋게도 한국의 모든 이동통신 관련 사업자들 중 가장 큰 수혜를 받는 회사의 주식을 샀던 것이고 당연히 실패하려야 실패할 수가 없었다
sk텔레콤은 너무나 잘 나가는 회사였기에 매년 주주들에게 고배당을 하였음에도 돈이 남아돌아 훗날 하이닉스라는 공룡기업까지 인수하게 되는 회사다
W 를 발견하고 발만 담근다고 성공할수 있는건 아니었다
그가 성공했던 건 발견하고 가장 좋은 방법을 행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만 해도 그렇다
개발을 공부하는 사람, 코인을 만드는 사람, 채굴장을 만드는 사람, 직접 투자하는 사람, 거래소를 만드는 사람
새로운 가능성을 본 여러 사람들이 이곳에 참여하고 있지만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목도하는 중이다
2017년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가즈아 열풍도 많은 이들에게 큰 좌절을 안기었다
코빗, 빗썸 등의 대형 거래소들도 적자로 돌아섰다
그 밑의 중소형 거래소는 오죽하랴
시골의사는 핸리 포드의 자동차를 보고 석유를 독점한 록펠러의 성공담은 이야기했지만 수없이 쓰러져나간 자동차 회사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를 본 사람은 많았고 이후 자동차 관련 회사들의 이름만 a4 용지 수십 장에 달할 정도로 많이 생겼지만 지금은 얼마 남아있지 않다.
단지 W 가 뭔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자동차는 W 가 맞았지만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모든 사람이 성공한 것이 아니고
이동 통신이 W 라고 했지만 많은 중소형 회사들은 인수 합병 당하였고 한국에선 고작 3개의 회사만이 남아 영업 중이다
KT의 주가는 10년넘게 박스권이며 LG는 매년 적자를 걱정했을 정도니 결국 승자는 SK 텔레콤 뿐이다
김진화님은 95%의 알트들이 망할것이라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내 생각역시 비슷하다
이곳에는 몇 개의 성공신화와 수없이 많은 실패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새로운 기회엔 훨씬 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오늘도 내가 공부하는 이유이다
PS. 해당 강연은 한시간이 넘는 내용으로 핵심중에 핵심만 요약하여보았다
관심있으신분들은 직접 찾아보시길... 시골의사와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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