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의 ICO, IEO, STO 혹은 다른 알파벳 3개로 이루어진 약자들로 이루어진 그 모든 형태들에 대해,


저는 저것들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본질은 간단합니다. 


'투자금을 모으는 방법' 입니다. 


그 방식의 차이를 두더라도 본질은 투자금 모으고 대신 코인을 준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원래 이렇게 투자금을 합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 입성하기란 어마어마하게 어렵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실적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으킨 후 더 큰 사업을 일으키는 자본 모집 시장으로나 기능하지 초기 사업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요 

 


그에 반해 쉽게 (너무도 쉽게) 투자금을 모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인 시장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들이 위에 적은 ICO 를 비롯한 별별 새로운 알파벳 약자들입니다. 


ICO 의 이미지가 부정적이 되어버리니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또 바꾸고 또 바꾸고 새로운 상품인 것 처럼 재포장 하는 수준이죠 

 


보면 참 택도없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1. 처음부터 사업을 진행할 생각이 없는 명백한 사기

2. 사기는 아니나 뭐든 되겠지 형식의 안일한 진행 (사실상 사기의 미필적 고의)

3. 흔해빠진 아이디어 재포장

4. 아이디어는 좋으나 투자자가 돈을 벌수 없는 형태의 인센티브 구조 

5. 열심히 하려고 자금 모집하였으나 정작 목돈이 들어오니 갑자기 마음이 변하는 케이스


블록체인이니 4차 산업 혁명이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곳들도 많습니다. 

한숨 나오는 모델이지만 마케팅을 잘하니 잘 팔리더군요 


IEO 니 STO 니 아무리 이름을 바꿔도 본질은 '쉬운 자금 모집' 입니다.

자금 모집이 쉽다 보니 저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에 반해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없습니다.

욕하는 정도? 

뭘 하실 수 있습니까? 고소? 무슨 법으로요? 몇 년이 걸리겠습니까? 법무법인 선임 비용은요? 



전부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어처구니없는 자금 모집 사례가 매우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 그에 대해 비판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요


장사 방해하는데 코인 팔아야 되는 사람들이 가만있을까요? 

어떤 곳은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그에 투자한 사람들은 해당 프로젝트의 열심당원들이 되지요. 

오히려 이쪽이 더 극성입니다. (코인을 팔기 전까지만) 

넌 뭔데 안 좋은 소리를 하느냐? FUD 일으키지 말고 조용해라 등등






이러니저러니 피곤하게 엮이느니 그냥 아무 말 하지 않는 겁니다 


안 좋아 보이면 나만 안 하면 되는거지 하고 입을 닫게 되네요 


이런 일 때문에 코인 전체가 사기로 매도되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 그것이 싫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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