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 [암호화폐 이야기] - 스마트 컨트랙트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보안 감사 ETC_03

**해당 포스팅은 시리즈물 로써 지난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





이더리움도 이더리움 클래식도 해킹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해킹당한 것은 The DAO의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클래식은 해킹 코인이라 불리기도 하고 그렇게 많이 불리다 보니 

어떤 분들은 정말 해킹당한 코인으로까지 알고 있더군요.

왜 이런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을까요? 


어차피 별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 같은 건 없습니다. 

하지만 대강의 추측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 개발진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간섭한 행위에 찬성하지 않고 기존의 계약을 유지한 버전입니다. 

이들의 이념은 체인의 불변성, 탈 중앙화, 코드가 곧 법입니다. 


우리가 왜 탈 중앙화된 계약을 사용하려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이더리움 클래식의 정신은 그 원칙에는 부합합니다. 


하지만 명분이 어쨌든 결국 이더리움 클래식은 해커에게 많은 양의 코인이 가버린 체인입니다 

이것을 가장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 해커  


다오 해킹 사태의 주범은 이더리움에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이더리움 클래식 체인에서는 많은 코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탈중앙화니 코드가 법이니는 그냥 허울좋은 말뿐이고 해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만들어 버린 코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체인을 만든 주력 세력이 해커 혹은 해커의 후원을 받는 누군가라는 추측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이더리움이던 이더리움 클래식이던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써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에서 수없이 많은 ico가 진행되고 Dapp 이 만들어질 동안 이더리움 클래식에선 단 한 개의 ico도 볼 수 없었다는 점이죠. 

(찾아보면 몇개의 토큰이 있긴했으나 말 그대로 있기만 한 수준) 


이더리움 클래식이 제대로 된 코인이라면 이더리움에서 ico 10개 할 동안 적어도 1개는 해야하지 않아? 

어떻게 들어본게 없지?  

충분히 할만한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했던 생각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결국 해킹한 코인을 팔아먹기 위해 강제로 만든 체인이며 거래소에 상장시켜 다 팔아먹었으니 이제 버림받지 않을까? 그 증거로 이더리움 클래식 위에서 아무도 Dapp 을 안만들잖아?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과 의심들이 뭉쳐 '해킹 코인' 이라는 4글자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래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아니면 진짜 해킹 코인이던가요?


2017년 에메랄드 프로젝트라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주요 개발 일정을 모두 지키며 순항 중입니다.


먼저 이더리움 클래식은 뛰어난 지갑이 필요했습니다.

지갑이 있어야 토큰을 담을 수 있을 테니까요. 

ETCdev 의 에메랄드 월렛과 IOHK 에서 개발하는 멘티스 월렛이라는 훌륭한 지갑을 발표했습니다.


이후로는 Dapp 개발을 위한 SDK를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Dapp 개발은 SDK [Software Development Kit] 가 나와야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이클 체인의 ICO 나 Dapp 이 없었던 이유.) 

이더리움 클래식은 SDK가 발표된 지 얼마 안되었고 이제 막 많은 토큰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하로도 어림잡아 50개...


하지만 운도 없죠 개발 상황으로는 꽃을 피우는 중이지만 가격이나 투자 측면에서는 지금 최악의 시간을 보내는 중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더리움 클래식은 오명과는 다르게 훌륭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잘 개발되는 중이며 결과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 IoT를 위한 스푸니크 가상머신 개발, 이더리움과의 인터체인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피스 브릿지. 제가 알기로 이는 인터체인 프로젝트의 일환)




이더리움 클래식은 꼭 그래야 했을까요? 원칙도 좋지만 결국 악당 (해커) 에게만 이득이 되는 원칙이라는게 지킬 필요가 있는걸까요? 

이 선택으로 해커말고 대체 누가 이득을 봤단 말인가요? 


미국에서 노골적인 포르노 잡지를 발행하며 표현의 자유를 외쳤던 래리 플린트는 최종 판결에서 무죄판결로 승소한후 이런 발언를 했습니다

 

'저 같은 쓰레기의 자유를 보장한다면 모든 사람의 자유 또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전 최악이니까요'


해커의 계약마저도 존중해준다면 모든 사람들의 계약 역시 존중해줄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더리움 클래식 체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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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는 주말이라 1일 1글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는... 모르겠네요~ 




2018/11/29 - [암호화폐 이야기] - 이더리움 클래식의 특징 알아보기 ETC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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