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장 가격에 대한 전문가는 아닙니다 

기술과 교육에 투자하세요 

기술은 얻기도 힘들지만 잃기도 힘듭니다 

저는 매일 공부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얻은 가장큰 이익 입니다


- 안드레아스 M 안톤노풀로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계약을 하며 살아갑니다. 

스마트폰을 하나 사더라도 여러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합니다. 

계좌 만들 때, 보험 가입 할때, 자동차를 사거나 부동산을 매매할 때 이 모든 것은 계약으로 진행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런 계약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1990년대 닉싸보 (Nick szabo) 라는 분이 발표한 개념이었지만 개념으로만 존재하였고 실사용 되지는 않았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계약을 하더라도 컴퓨터 데이터는 위조, 변조가 가능했기 때문에 계약으로써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가 없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이루어진 계약을 작성하더라도 이후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이 계약 코드를 변경해버리면 계약을 위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서면계약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산 처리를 하더라도 계약서와 약관은 서면으로 보관합니다)




그러던 중 비트코인 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분산원장 기술이 발표되었고 이는 해킹으로 데이터의 위, 변조가 불가능한 방식임을 알게 된 '비탈릭 부테린' 이라는 사람이 '비트코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하여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하는 것은 어떻겠나' 하는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기 위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기로 하는데 이것이 바로 2세대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이더리움' 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최근 발표된 칼리스토의 콜드 스테이킹 이라는 기술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된 것입니다 

(콜드 스테이킹 기능 설명 유튜브)


이 계약에는 

콜드 스테이킹 계약은 1계좌에 동시에 한 번만 할수 있다. 

콜드 스테이킹 계약 시 최초 27일간은 코인을 출금할 수 없다. 

모든 콜드 스테이킹은 계약을 진행한 계좌로만 출금할 수 있다.

콜드 스테이킹 최초 27일 후에는 배당금과 원금을 출금할 수 있으되, 배당금만 출금할 수도 있다. 

만일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개발팀은 모든 콜드 스테이킹을 취소할 수 있다

이경우 모든 콜드 스테이킹은 입금된 계좌로 반환되게 된다 



등의 약속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로요,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로 쉽게 설명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계약 내용은 한번 블록체인상에 올라가면 위,변조가 불가능해지며 모든 계약 내용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방법적으로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없으며 경리직원이 돈을 빼돌린다든지 대표이사가 횡령한다든지 하던 위험조차도 원천 차단이 됩니다. 


'세부 약관을 검토 중이다, 계약내용을 확인 중이다, 본사의 지침상 배상할 수 없다' 

이런 소리 역시 더 이상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리 약속한 내용에 대한 자동 실행 이것이 바로 '스마트 컨트랙트' 입니다

 



또 한가지 중앙화된 전산처리와 탈 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의 차이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xx 마켓에 5만 원짜리 상품이 실수로 5천 원에 올라왔다면 그리고 그걸 본 누군가가 

5천만 원을 결제하여 1만 개를 구입해 버립니다

이경우 쇼핑몰 운영사에서 죄송하다고 한마디 한 후 결제를 강제 취소해버립니다. 


결국 계약 이행에 대한 권한은 어디까지나 운영사 측의 권한이라는 것입니다 

보험이라면 보험사, 통신계약 이라면 통신사, 쇼핑몰이라면 유통사가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에서는 계약을 만드는 회사는 있을 수 있으나 한번 실행된 계약 내용은 이후 개발사라 하더라도 취소할 수가 없으며 조건만 맞으면 자동 발동 되어집니다. 

이것이 기존의 중앙화된 전산처리와 탈 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의 차이입니다.




이로 인한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더 이상 계약의 주체에 대한 신뢰를 평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약의 내용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2. 계약의 이행까지 자동화되어 있어 효율적이며 매우 빠릅니다

계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 사람이 일일이 검토하거나 계약을 진행할 필요가 사라져 운영 측은 노동력과 인건비를 아낄 수 있고 계약을 이용하는 사람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도 만능은 아닙니다. 

- 계속


------------------------

이 이야기는 앞으로 이더리움 클래식의 시리즈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2018/11/23 - [암호화폐 이야기] - 스마트 컨트랙트의 단점과 다오 해킹 사태 ETC_02


+ Recent posts